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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쟁에 눈이 먼 민주당이 급기야 민생 법안까지 폐기시켰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공보안법 개정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55명 중 찬성 75명, 반대 45명으로 부결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불참에 항의하며 잠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틈타 민주당이 당초 약속과 달리 반대와 기권표를 무더기로 행사해 법안을 좌초시켰다"며 "유가족의 아픔과 국민 안전이라는 대의마저 정치적 갈등 아래 두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족의 염원이 담긴 법안을 정치적 셈법에 따른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은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저버린 무도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까지 이견 없이 통과된 여야 합의 법안마저 좌초시킨 민주당이 이러고도 국정 운영과 민생을 책임 있는 여당이라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게', '본회의장을 나가고 자빠졌다'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퍼부었다"며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저급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경제와 민생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하는 민의의 전당이지, 정치적 복수의 장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의회 폭거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법안 통과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