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글러, 남편이 의도 없이 진행한 거래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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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윤리국(OGE)은 쿠글러 전 이사가 사임한 지 약 1개월이 지난 9월에 제출했던 이 공시 문서를 15일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연준의 윤리 담당자들은 쿠글러 전 이사가 규정을 준수했음을 증명하는 것을 거부하고 본인의 공시 내용을 정부 감시 기관인 연준 감찰관실에 회부했다.
쿠글러 전 이사는 지난해 강화된 연준 정책을 위반한 4건의 금융 거래를 보고했다. 당시 그는 해당 행위가 우발적이었으며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새 자신의 남편이 규정을 어길 의도 없이 진행한 거래라고 해명했다.
당시 신고된 사항은 △개인 주식 매매 금지 규정 위반 △2024년 7~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전의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거래 실행 등이다.
예를 들어 쿠글러 전 이사 혹은 그 남편은 지난해 3월 19~20일 FOMC 회의를 일주일 앞둔 3월 13일 카바 그룹 주식을 매수했다. 이 주식을 그 다음 달인 4월 5일에 매도했다가 같은 달 23일 다시 매수하고 그 다음 달 15일에 매도했다.
또 그해 3월 22일 사우스웨스트항공 주식을 매수했다가 4월 30일~5월 1일 회의를 하루 앞둔 4월 29일 더 큰 규모로 매도했다.
같은 해 4월에는 10만~25만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매수했고 그해 10월에는 캐터필러 주식 5만~10만 달러 규모를 매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임명된 쿠글러 이사는 지난 7월 29~30일 FOMC 금리 결정회의에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했다. 8월 1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그는 같은 달 8일부로 이사직을 내려놨다.
그의 후임으로는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던 스티븐 마이런이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