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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장성군수 “필암서원 ‘명품 청렴교육 콘텐츠’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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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11. 18. 08:49

공직자 15명 체험단 '청렴문화 체험교육' 시범운영
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가운데)와 군 공직자 15명의 체험단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 일원을 '명품 청렴교육 콘텐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동안 군 공직자 15명의 체험단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일원에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성군 청렴문화 체험교육은 2011년 개강 이래 전국 각지에서 필암서원 일원을 찾아 8만 6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대표적인 교육 콘텐츠다.

'장성의 청렴 교육'은 장성이 낳은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 이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 유적지와 축령산 편백림 등 '장성'만의 유무형 자원을 엮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청백리의 생애와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현대적 의미의 청렴을 주제로 한 특강과 청렴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으로 짜여졌다.

체험단은 먼저 조선시대 왕세자가 스승에게 예를 갖추며 배움을 청했던 '속수례'를 재현하며 '입학식'을 가졌다. 이어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 참배와 국궁, 창극 공연 등 다양한 청렴·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는 장성산 먹거리로 만든 '선비 밥상'이 제공돼 이목을 끌었다. 선비들의 차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다례'도 진행됐다. 숙소 역시 한옥에 마련돼 호응이 높았다.

이튿날에는 기영정과 축령산 등을 방문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미술작품 속에 투영된 청렴 의식에 대해 알아봤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시범 운영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은 내년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본 교육에 반영해 프로그램의 내실과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라며 "장성 고유의 선비 정신과 청렴 문화를 널리 알리는 '명품 청렴 교육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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