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소아과 의원 협력으로 야간·주말 진료 공백 해소
의료진 긴밀 협력·시 행정 지원으로 소아 필수의료 체계 구축
의료진 긴밀 협력·시 행정 지원으로 소아 필수의료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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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본격 운영 이후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9~10월 두 달간 총 7851명의 영유아·소아 환아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평일 저녁(18~20시) 2,059명, 평일 야간(20시 이후) 626명, 주말·공휴일(10~18시) 5,16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특히 주말과 공휴일 진료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3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연합 운영하는 협력형 모델이다.
의원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평일 야간(23시까지)과 주말·공휴일(18시까지) 진료를 이어가며, 지역 아이들이 시간 제약 없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부모들은 "야간에 아이가 아파도 멀리 응급실까지 가지 않아도 돼 부담이 줄었다", "대기 시간도 짧고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안심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의료취약시간대 진료 공백으로 불편함이 컸던 지역 여건을 감안할 때, 달빛어린이병원이 사실상 '야간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 강화, 시민 홍보,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해왔다.
경북 지역은 2020년 하반기 이후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무했으나, 구미시는 2023년부터 관내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 참여를 독려해 왔다.
이어 2024년 8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반영을 거쳐, 지난 9월 1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을 출범시켰다.
조희철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의료진의 협력으로 진료 공백을 줄이며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성과는 의료기관 협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언제든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건강한 구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