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혈당 개선 효과 뚜렷
당뇨·고혈압 신규 환자 발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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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손목닥터9988 이용자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손목닥터9988'은 시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아 2021년 출시한 스마트건강관리 앱으로, 현재 25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우선 시는 실효성 있는 결과 확인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손목닥터9988 참여자 8만7090명과 비참여자 87만900명을 비교·분석했다. 두 집단이 성별·나이·장애여부·보험료·만성질환 등이 동일하게 비교될 수 있도록 '성향 점수 매칭(PSM)' 기법을 적용했다.
2022년 참여자와 비참여자의 1년 전후 의료비 증감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의 의료비 증가액은 21만4650원(94만749원→115만5399원), 비참여자는 25만995원(93만8741원→119만8763원)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의 의료비 증가액이 4만5435원 적은 셈이다. 이동률 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참여자 250만명을 기준으로 연간 의료비 증가액 감소분을 계산하면 약 1134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2년~2025년 계산하면 약 2200억원 정도의 의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여자들의 신체 변화도 눈에 띄었다. 참여자는 허리둘레 정상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지만, 비참여자는 0.1%포인트(91.4→91.3%) 감소했다. 참여자의 혈당 정상비율은 1.2% 포인트 늘었는데, 비참여자는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또 비참여자 대비 참여자의 당뇨 환자 신규 발생률은 7.9%, 고혈압 환자 신규 발생률은 9.1% 감소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추가한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런칭한다. 건강은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체력9988, 대사증후군 관리, 치매 예방, 금연 등 서비스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앞으로 선보일 '손목닥터9988 슈퍼앱'은 단순 걷기 중심의 앱을 넘어 의료비 개선과 직결되는 체력증진, 대사증후군 관리, 치매예방 등 다양한 건강 활동을 습관화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9988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