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직접 인터뷰하며 어려운 상황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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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계선지능인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안성준) 연구 활동을 살펴보았다.
안 의원은 김향정·이동호 의원과 함께 정책연구회를 꾸렸다. 아동·청소년들의 교육 및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개발 목적이다.
연구회는 지난 14일 꿈빛마루도서관에서 동해시청, 동해교육지원청, 동해시가족센터, 해솔학교 교사 및 경계선지능인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강연회를 개최했다.
주요 정책연구의 내용은 경계선지능인의 교육 및 자립에 따른 정책모델 확립이고,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이 정책 수행을 했다.
연구진은 교사와 학부모 인터뷰를 통해 경계선지능인들이 처한 상황 및 사회적 인식에 대해 분석했다.이렇게 직접 인터뷰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책 방향과 조례 제정 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연구진들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교육시스템을 들었다. 현재의 교육은 평균적인 인지 수준을 기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경계선지능인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고, 부정적인 자아 개념이 형성되는 주요 원인이된다. 또한 상황 인식이나 공감 능력이 부족해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어렵고, 따돌림이나 폭력 등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차적으로는 경계선지능인들에게 적합한 특수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확보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최인영 SLG 무릎위의학교장은 '느린학습자의 이해와 지원전략' 주제 강연에서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서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함으로써,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 및 구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안성준 의원은 "연말 정책연구회가 종결되더라도, 경계선지능인들의 부모나 관련 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 조례 제정에는 좀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예산확보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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