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문화경제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장병익 의원은 18일 "전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고작 2건의 예비타당성(예타) 사업만을 진행하는 저조한 실적으로 이는 '지역 주도 성장'을 이야기하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시정연구원은 지금이라도 '전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해 내는 기관이 돼야 하나 전략경영 부재로 경영평가 7개 기관 중 6위인 '전략경영 평가' 꼴찌로 기관 운영 방향성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이러한 점수의 주된 원인은 세부 평가 항목 중 전략경영 부문에서 꼴찌는 기관의 운영 방향과 목표 설정, 실행 전략 자체가 부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로 결국, 기관이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전략 부재로 인해 외부 상황에 수동적으로 이끌려 다녔다는 해석 외에는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여기에 장 의원은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원들의 연구 실적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2024년 기준, 전주시정연구원 소속 17명의 연구원이 작성한 연구보고서는 인당 평균 2건에 불과했으며, 2025년 계획 역시 약 3건 수준으로 연구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구원들이 외부 활동을 통해 얻은 업무 외 수입은 총 5629만 원에 달해, 본연의 업무인 내부 정책 연구보다 외부 활동에 치중해 이를 사례를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한 결과, 전주시정연구원 임직원 행동강령 규칙과 대외활동 규칙이 서로 상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여기에 장 의원은 사업 부문의 출연금 예산의 집행 비효율성과 회계 처리 정확성에도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24년도 사업비는 62%가 이월됐으며, 2025년도는 집행예정을 제외한 이월 비율이 75%로 전년도보다 심각한 수준을 확인. 매년 사업비 총액이 증가한 반면, 실제 사업 집행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회계의 투명성 문제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비 35%가 '인쇄·기념품' 지출돼 사업 목적과 내용에 맞지 않는 예산 배분이 이루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장 의원은 끝으로 "시정연구원은 외형을 포장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실질적 정책 기여도가 느껴지는 과업 수행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