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현 부원장보 “금융상황 변화 대응 위해 글로벌 공조 중요”
|
감독자협의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영업하는 은행그룹에 대한 통합감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열리는 협의체다.
금융안전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본국 감독당국과 현지 감독당국의 정보교환 및 협력, 상호신뢰, 유대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감독자협의체 운영을 권고해 왔다.
19일 금감원은 국민은행 해외점포가 소재한 주요 국가의 현지 금융감독 당국자를 초청해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체는 20일까지 진행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7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국민은행을 대상으로는 최초로 개최된 것으로, 아시아 4개국(일본,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의 감독기관에서 9명의 금융감독 당국자가 참석했다. 참여 감독기관은 BOJ·FSA(일본), OJK(인도네시아), CBM(미얀마), NBC(캄보디아) 등 총 5개 기관이다.
금감원은 협의체에서 한국 은행산업과 은행규제 현황, 최근 한국 금융감독의 주요 이슈, 국민은행 감독·검사 관련 이슈 등을 공유했다.
해외 금융감독자들은 각국의 주요 규제 현황과 정책 추진 방향, 현지 진출 한국계 은행의 영업 현황 및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은행 측에서는 주요 경영현황과 글로벌 영업전략 및 리스크관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가상자산 확산과 금융의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AI) 도입·활용, 무역·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감독당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 재개된 감독자협의체가 개별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체 논의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 감독당국과의 적극적인 국제 공조와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은행 대상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해 해외 감독당국과 지속 교류함으로써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은행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감독업무 수행을 할 것"이라며 "해외 금융감독당국이 국내은행의 건정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