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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여…계엄 관련자들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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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19. 13:40

25년 삼정검 수여식 사진1 (1)
삼정검 수여식.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대통령이 장군에 하사하는 '삼정검'을 준장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에게 수여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준장 진급자들에게는 삼정검 수여를 보류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진급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지난해 진급자로 선발됐으나 장성 정원 문제로 아직 발령받지 못해 현재 준장(진)인 인원과 같은해 6월 1일 이후 '진급 명령'이 발령된 준장 진급자가 대상이다. 이들 중 비상계엄 관여 사실이 확인됐거나, 관련 의혹으로 수사·조사를 받는 인원 10여명은 삼정검 수여가 보류됐다.

삼정검은 대통령 하사품의 하나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높이기 위해 1987년부터 준장 진급 장성에게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검 사인검의 형태로, 육·해·공군의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는 국방부 장관이 하다가 2018년부터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이 비상계엄 후속 조치 등으로 미뤄지자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했다. 이미 진급 대상자들이 10개월간 수여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명예, 군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안 장관은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각급 부대 지휘관으로서 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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