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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해법, 우리가 찾는다”…성남서 열린 UN청소년환경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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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11. 19. 15:39

19개국 300여 명 청소년·청년 참여…‘플라스틱 오염 종식’위한 결의안 도출
1. 2025 UN청소년환경총회 활동사진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한 '2025 UN청소년환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양경석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대표이사, 신상진 성남시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은 19개국 300여 명 청소년·청년이 참여해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한 '2025 UN청소년환경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UN청소년환경총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환경총회로, 청소년들이 모의 유엔총회를 경험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지구 환경 위기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판교유스센터와 환경 단체 사단법인 에코나우가 공동 주관한 이번 총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페루, 몽골, 케냐, 가나, 우간다 등 세계 19개국 청소년과 청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총회 공식의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참여자들은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두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총회에 앞서 청소년 대표단은 10일간 배정 국가의 환경문제 조사, 모의 유엔 훈련 실습, 주제 강연 학습 등 사전미션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본격적인 총회를 준비했다.

사전미션 기간 동안 대표단은 유엔 회원국을 대표해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 전 과정을 분석하며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액션플랜 포스터를 제작했다. 복잡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그림과 도식으로 시각화하며, 시민사회와 기업 관점에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본 총회에서는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 회의를 거쳐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도출했고, 자국 상황에 맞는 실행 계획인 '액션플랜'을 작성해 폐회식에서 발표했다.

한 참가자는 순환 플라스틱 시설 설립을 통한 재활용 산업 투자 안정화와 PET 및 알루미늄 보증금 환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학교 및 지역사회 환경교육 강화, 비재활용 폐기물의 바이오매스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순환 시스템 구축을 발표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폐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은 인류의 생활방식과 소비문화, 책임의식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전 세계인의 공통 과제"라며 "청년 세대의 실천과 목소리가 플라스틱 없는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청소년 대표단이 제시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들은 미래세대의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줬으며, 반드시 글로벌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ESG 특별시, 명품 그린도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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