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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지 않아도 요금결제 OK”…대구도시철도, 태그리스 시험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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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1. 19. 15:35

짐 많아도 편하게, 스마트 교통 첫걸음
자동 결제,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선도
[붙임] 태그리스 게이트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에 설치된 태그리스 게이트. /대구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과 송현역에서 '태그리스(Tagless)' 교통결제 시스템 검증 시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태그리스(Tagless) 교통결제 시스템'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직접 접촉할 필요 없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인식·결제되는 비접촉 방식의 교통결제 기술이다.

짐이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승객도 별도의 태그 동작 없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게이트 통과속도가 빨라져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검증 시험은 대구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태그리스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체험단과 공사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제 운영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테스트는 이용객의 이동 패턴, 카드 단말기 보유 위치(손·가방·주머니 등), 비정상 통과 상황(미통과·복귀 등)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시스템 인식률과 오류 대응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대구교통공사는 테스트 결과를 거래 로그와 오류기록 분석에 활용해 향후 대구 도시철도에 최적화된 스마트 교통결제 시스템 구축 방향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태그리스 시험 외에도 MaaS(통합이동서비스) 구축, 교통취약지역 대상 DRT(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제공, 데이터 기반 정책지원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교통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시험은 시민과 직원이 함께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교통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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