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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GIST,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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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1. 19. 17:09

AhR 억제 기반 신규 면역항암 메커니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입까지 원스톱 개발 지원 강화
[붙임] 전용현 비임상시험부장과 이재언 신약평가팀장
전용현 비임상시험부장과 이재언 신약평가팀장./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가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AhR)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항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파마슈틱스(Pharmaceutics, IF=5.4)'에 게재됐다.

AhR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회피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 이 수용체를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항암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며 면역항암제의 유망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AhR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신규 피라졸로피리미딘(Pyrazolopyrimidine) 계열 화합물을 설계하고, 비임상 단계에서 활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7K' 화합물이 수용체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경구 투여 시 생체이용률 71%와 우수한 반감기를 나타내는 등 약동학적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붙임] 화학구조식 및 효과
화학구조식과 효과./케이메디허브
또 7K 화합물은 대장암 세포주에서 AhR 관련 유전자와 PD-1/PD-L1 면역회피 경로 발현을 억제하면서, 정상 대장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적 항증식 효과를 보여 면역항암 병용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명훈 전임상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입까지 원스톱 면역항암제 개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대장암 등 난치성 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 개발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가 다양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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