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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美 도서관협회 ‘카네기 메달’ 최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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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1. 19. 17:20

ALA "인간 관계 폭 훌륭히 탐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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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작가/연합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도서관협회(ALA)가 수여하는 '앤드류 카네기 소설 및 논픽션 우수상'(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종후보에 올랐다.

ALA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6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한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2021)는 소설 부문에서 인도계 미국인 메가 마줌다르 작가의 '수호자와 도둑(A Guardian and a Thief)'(2025), 아르헨티나 작가 아구스티나 바스테리카의 '가치 없는 자들(The Unworthy)'(2023)과 경쟁한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선 출판되지 않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예원 번역가와 페이지 모리스 번역가가 영어로 번역했다.

ALA는 이 작품에 대해 "어머니와 자식의 정부터 시대를 초월한 우정, 그리고 극악무도한 비인간성까지 인간 관계의 폭을 훌륭히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카네기 메달은 2012년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설립한 뉴욕 카네기 재단의 후원으로 처음 수여하기 시작했다. 카네기는 생전 자신의 부를 공공 도서관 설립에 사용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루 카네기 메달 선정 위원회는 매년 사서, 교수, 출판업계 인물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수개월 간 논의를 거쳐 부문 당 최종 후보작 3개를 선정한 후 이듬해 초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번 '2026 앤드루 카네기 메달' 수상작은 내년 1월 27일 발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730만원)가 주어진다.
임효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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