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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우회장은 글로벌 언론계는 물론 일본 학계·외교계·동포 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크게 넓혔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투데이 창간 20주년을 계기로 '인간존중·정도언론·인류평화'라는 사시(社是)를 국제무대에서 재확인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가장 주목받은 일정은 지난 19일 열린 FCCJ 회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였다.
우 회장은 FCCJ의 댄 슬론(Dan Slone) 회장, 랜디 스미트(Randy Schmidt) 부회장, 웨인 훈터(Wayne Hunter)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아시아 언론의 중심지인 도쿄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FCCJ는 전 세계 200여 개 언론사가 참여하는 일본 최대 외신기자 네트워크로, 1945년 창립 이후 80년 동안 아시아 보도의 허브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시아투데이·FCCJ·와세다대가 공동으로 정례 포럼과 콘퍼런스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우 회장은 이어 도쿄 와세다대학 초청 특강에서 동아시아 정세와 한·일 관계, 한국 언론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학생 및 학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언론은 국경을 넘는 공공재"라며 "차세대가 주도하는 한·일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와세다대 교수진은 향후 아시아투데이와의 공동 연구·포럼 참여 의사를 밝혔다.
외교 현장에서도 의미 있는 소통이 이어졌다. 우 회장은 이혁 주일대사와 단독 면담을 갖고 일본 정치·여론 흐름, 양국 현안, 동북아 안보 환경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우 회장은 "한국 언론이 도쿄 현장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 대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양국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일정에는 재일동포 사회와의 교류도 포함됐다. 우 회장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도쿄한인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 재일동포 사회가 직면한 현안과 한·일 관계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청취했다.
동포 단체들은 "한국 주요 언론사 회장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만남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우 회장은 "아시아투데이는 앞으로도 동아시아의 진실을 정확히 전달하고, 공존의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의 언론·외교·학계·동포 사회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며, 향후 정례 포럼과 글로벌 콘퍼런스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