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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철도·도로 핵심 프로젝트 ‘본격화’…‘실버 패스’로 시내버스 완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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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11. 25. 11:00

인천시, 2026년 교통·해양·항공 분야 주요 정책 발표
유정복 시장 "글로벌 교통·해양도시 인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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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교통·해양·항공 분야)'에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위해 철도·도로 등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전날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교통·해양·항공 정책분야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핵심 골자로 내용을 발표했다.

유 시장이 발표한 방안에는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전면 무료 등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철도·도로망 확충 계획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실행전략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을 통한 미래 항공·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담겼다.

인천시는 먼저 시민이 체감하는 폭넓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시내버스 완전 무료 이용을 보장하는 제4호 '아이-실버 패스(가칭)'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추후 조례 제정과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과 카드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의 이동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연륙교·터널 통행료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제3연륙교는 개통 즉시 청라·영종·북도면 주민에게 무료 통행을 적용하고, 내년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위한 철도망 확충 전략도 내놨다. 인천발 KTX는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연장사업은 국가철도망 반영을 추진 중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B,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E, 서울·인천 2호선 및 서울 5호선 연장 등 주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송도~동인천~검단을 연결하는 인천 순환3호선은 향후 GTX-B·D·E와 연계되는 서북부 철도망의 핵심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남북·동서 광역축과 간선도로망을 기반으로 영종~강화 평화도로 등 주요 도로 개통도 추진하고 있으며, 봉오·경명 혼잡도로, 수도권 제2순환선 등 광역 도로망도 순차적으로 확충해 도시 간 단절을 해소할 예정이다.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20만 면 확보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만7214면(공급 5414면·공유 2만1800면)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총 3만3500면(공급 4000면·공유 2만9500면)을 추가 확보해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영종구·검단구 신설에 따른 버스 노선체계 개편 △15분 도시철도 접근성 확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고도화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고속도로 환승시설 구축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교통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이동권을 최우선에 두고 대중교통 혁신, 철도·도로망 확충, 해양·항공 신산업 육성 등 모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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