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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이준규 경사’ 12월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강릉 동해안지구 토벌 결정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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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8. 09:15

12월의 전쟁영웅 포스터
1952년 12월 15일 강릉 동해안지구 전투에서 북한군 토벌작전 중 앞장서서 적진으로 돌격해 작전 성공에 기여하고 전사한 '이준규 경사'를 '2025년 12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전선이 고착화된 1952년 후반 휴전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국군과 유엔군은 북한·중공군을 상대로 조금이라고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당시 북한 제526군 정치연락대원 약 28명으로 구성된 북한군은 강원도 산악지대인 석병산·만덕봉·골폭산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인근 마을에서 약탈·선전활동을 지속했다.

이에 강원경찰국 전투사령부는 1952년 12월 7일, 강릉군(현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에 동해안지구 작전 전방지휘소를 설치하고, 12월 8일 제216경찰부대와 인근 경찰병력을 통합해 토벌작전을 전개했다. 9일간 진행된 작전에서 경찰은 다수의 적을 사살·생포하고 총기·탄약·비밀문서 등을 대량 노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준규 경사는 1952년 12월 15일 새벽 강릉군 일대에서 남하 중이던 북한군을 추격하는 작전에서 적을 섬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적진으로 돌격하던 중 적탄을 맞고 현장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이후 합류한 경찰부대가 나머지 적을 섬멸하며 토벌작전을 완수해, 이 경사의 희생은 강원 및 후방지역 전선의 안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보훈부는 자신의 몸을 던지며 대한민국 경찰의 숭고한 사명과 헌신을 몸소 보여준 이준규 경사를 1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 그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알릴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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