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구축 이라는 정부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실시, 총 25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의 유해발굴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실시됐다.
6·25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주요 요충지였던 백마고지는 국군 9사단이 중공군 38군 소속 3개 사단을 상대로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10일 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12번이나 바뀔 정도로 전투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이곳에서 중공군이 1만 4천여 명, 한국군이 33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4. 국유단(유해수습중)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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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백마고지 유해발굴에서 유해 수습을 하고 있다. /국방부
국방부는 우리 장병 100여 명과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이 참여해 약 40일 간 진행한 유해발굴을 통해 총 25구의 유해와 1962점의 전사자 유품을 수습했다.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전사자 유해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유해발굴은 6·25전쟁 호국영령들을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며, 비무장지대 내 평화구축이라는 우리 정부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산화하신 6·25전쟁 호국영령들을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