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내년 2월부터 ‘리얼 ID’ 없으면 45달러 추가 부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2010000866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2. 02. 10:00

국내선 승객 대상 신원확인비 부과
Real ID Fee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 앞에 '리얼 ID(Real ID)' 안내 표지가 걸려 있다./AP 연합뉴스
미국에서 내년 2월부터 '리얼 ID'를 갖추지 않은 국내선 승객에게 45달러의 신원확인 비용이 부과된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이날 리얼 ID 의무화가 지난 5월 시행됐지만, 그동안은 경고 조치와 추가 검사만으로 통과를 허용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미이행자들의 신속한 발급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 ID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마련된 연방 표준 신분증으로, 대부분 주에서는 노란 원 안 흰색 별 표시가 붙어 있다. 2월 1일부터는 성인 승객이 리얼 ID나 여권 등 다른 인정 가능한 신분증 없이 공항에 도착하면 TSA의 신원 확인 절차를 받아야 하며, 이때 45달러를 내야 한다. 비용은 환불되지 않고, 신원 확인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TSA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항공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이 승인되면 10일간 유효한 여행 허가가 부여된다.

국토안보부는 현재 항공 승객의 약 94%가 이미 리얼 ID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여권, 군 신분증, 영주권 카드, 애플·구글·삼성 월렛의 디지털 ID 등은 대체 신분증으로 계속 인정된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