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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부 장관 “위험국 여행 전면 금지”권고…트럼프 면담 후 초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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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2. 02. 16:10

아프간 출신 이민자 방위군 총격 사건 후 강경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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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 엑스(X·옛 트위터) 캡쳐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위험한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지목한 국가들에 대해 전면적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놈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부 이민자들을 "살인자", "흡혈귀"라고 표현하며 미국 사회와 재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리만 요구하는 무임승차자를 쏟아붓는 모든 나라에 대해 전면적인 여행 금지를 제안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 단 한 명도"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나왔다. 미 방위군 소속 군인 두 명을 총격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아프간 출신 이민자라는 것이 밝혀지며 정치권에서는 난민 심사 과정에 대한 공방이 재점화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라마눌라 라칸왈은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던 시기,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아프간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놈 장관은 해당 프로그램의 심사 과정이 부실했다고 비판하며 "라칸왈은 검증되지 않았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난민과 외국 국적자에 대한 선별·심사 절차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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