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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물산 지분 전량 이재용에 증여…지분율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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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12. 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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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연합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증여한다. 증여 이후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약 21%로 올라가면서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 주식은 180만8577주이며, 지분율 기준 1.06%다. 앞서 홍 명예관장과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여(수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 종가(22만5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4070억원 규모이며, 증여는 내년 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그룹 지주사격으로 현재 최대주주인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3388만220주, 지분율로는 19.93%다. 내년 수증이 완료되면 이 회장의 지분율은 20.82%로 늘어나게 된다.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가 된다.

업계에선 이번 증여에 따라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이 회장의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 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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