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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계엄, 의회 폭거 맞서기 위한 것…어둠의 1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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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2. 03. 09:38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112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앞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추경호 의원을 마중한 뒤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12·3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한 계엄이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제 어둠의 1년이 지나고 있다"며 "두터운 장막이 걷히고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기각이 바로 그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저들의 화살이 사법부로 향할 것"이라며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악법들을 강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권의 대한민국 해체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보수정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며 향후 목표도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이기는 약속'"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하나 된 전진'을 해야 한다. 한 길만 가는 것이 아니라 옳은 길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국민을 짓밟고 역사를 거스르고 헌법의 레드라인을 넘으면 국민과 야당이 분연히 일어나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며 "그것은 바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심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혁신의 형식화를 거부한다. 혁신은 선언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국민은 말이 아니라 변화를 볼 것이다. 분열이 아니라 단결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보수정치가 외면받는 이유는 핵심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보수가 지켜온 진정한 가치를 시대에 맞는 언어로 국민께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여의도의 언어가 아니라 국민의 언어로 소통하는 정치, 진심으로 다가가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께 인정받는 새로운 보수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올바르고 확고한 보수의 정체성을 무기로 포퓰리즘에 멍든 분배정치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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