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하이닉스, 2026년 조직개편 키워드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 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4010002586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04. 13:51

글로벌 AI리서치센터, 글로벌 인프라조직 등 신설
매크로 리서치센터로 글로벌 경영 환경 분석 전담
신규 임원 37명, 70% 기술조직서 발탁해
2025072401002329600139621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도약을 위한 2026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미국·중국·일본 등 핵심 거점에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를 새로 꾸린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센터에는 구루급 연구 인력을 영입해 시스템 연구 역량을 끌어올린다.

미국 인디애나에서 추진 중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도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총괄하는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 생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김춘환 담당을 조직장에 선임했다. 글로벌 일관 생산체계를 정립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경영 환경과 지정학 이슈 분석을 전담하는 '매크로 리서치 센터'도 출범한다. 거시경제와 산업 분석 전문 인력을 확보해 AI와 반도체 중심의 전략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능을 맡는다. 고객 기반의 인텔리전스 체계도 고도화한다. 또한 고객 기술 시장 정보를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인텔리전스 허브'를 운영해 통찰력 확보와 고객 가치 제고에 나선다.

HBM 경쟁력 강화도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지역에 HBM 전담 기술 조직을 신설해 주요 고객 대상 기술 지원 속도를 높인다. 커스텀 HBM 시장 확장에 따른 패키징 수율 품질 전담 조직도 별도로 만들었다. 개발부터 양산 품질까지 이어지는 HBM 특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37명이 선임됐다. 이 가운데 70%는 주요 사업과 기술 조직에서 발탁됐고 기술 지원 조직에서는 1980년대생 여성 임원도 나왔다. 회사는 성과 중심 인사원칙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주요 리더십 변화도 이뤄졌다. 제조 기술 분야 핵심 리더인 이병기 담당은 양산총괄(CPO)로 승진해 글로벌 생산 혁신을 총괄한다. 권재순 담당은 M&T 담당으로, 김천성 담당은 Solution 개발 담당으로 각각 선임됐다. 전사 지원 조직을 통합하는 코퍼레이트 센터에는 김동규 담당(미래전략) 강유종 담당(구매) 진보건 담당(기업문화) 등이 새로 임명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규 임원 명단.

△ 강봉길 △ 강부석 △ 강상철 △ 강영석 △ 고한석 △ 구인재 △ 김병렬 △ 김승호 △ 김영승 △ 김태한 △ 김판선 △ 김현석 △ 박노혁 △ 박사로한 △ 박석상 △ 박준덕 △ 박한울 △ 백영환 △ 손경배 △ 손윤익 △ 양명훈 △ 윤영우 △ 이민영 △ 이주석 △ 이희진 △ 임병용 △ 장경철 △ 정성훈 △ 정치현 △ 조윤정 △ 지해성 △ 채원태 △ 한혜승 △ 함동균 △ 홍명일 △ 황무연 △ 황인태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