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성과 공유…유공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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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무역 유공자 59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1689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전달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한 점을 반영해 지난해 금탑산업훈장을 1점 늘린 데 이어 올해도 은탑산업훈장을 1점 추가했다.
정부포상 수상자에는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출의 탑은 SK하이닉스(350억불), 현대글로비스(60억불), HD현대삼호(40억불),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20억불), 현대로템(20억불) 등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우선,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 기업들이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증명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최고 등급인 '3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조선·방산 분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친환경 선박 전환을 추진하는 조선 기업들이 40억불·6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으며, 국산 엔진 기반 무기체계 수출로 K-방산 위상을 높인 기업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K-컬처 확산에 따른 K-푸드·뷰티·콘텐츠 기업들의 성장도 돋보였다. 9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K-푸드 기업, 중소 화장품 브랜드 유통으로 K-뷰티 저변을 확대한 기업(은탑산업훈장),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한 콘텐츠 기업(1억불 수출의 탑)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기업들의 수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1~11월 수출이 6402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미국 관세 조치,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정부 출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등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했다.
주력 제조업의 선전도 돋보인다. 반도체·자동차·선박·바이오 등 핵심 산업이 경쟁력을 재확인한 가운데, 한류 확산에 힘입은 K-푸드·뷰티·콘텐츠, 그리고 방산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시장 역시 미국·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아세안, EU 등으로 다변화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8.9만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에 도달하는 등 저변 확대가 뚜렷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성과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의지가 합쳐져 만든 성과로 우리 경제와 수출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역대 최대 수출을 넘어, 산업혁신과 K-컬처를 토대로 우리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수출 온기가 중소기업, 지역, 노동자 등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