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삼성SDS와 첫 공식 채널 파트너 계약"
GS건설, LG유플러스 등 AI 도입 사례 소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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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Open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과의 접점을 넓혀 AI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아직 규모가 스타트업인 만큼 빅테크 수준의 개발력을 투입하진 못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 시장 공략의 핵심 파트너로 삼성SDS를 지목했다. 그는 "채널 파트너로는 삼성SDS가 가장 먼저 공식 파트너가 될 예정"이라며 "이달 내 계약이 마무리되고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SDS의 역할이 삼성그룹 내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삼성SDS는 삼성 그룹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국내 어떤 기업이든 삼성SDS를 통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화두가 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한국 진행 상황도 공개됐다. 김 대표는 "현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2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본사 팀이 한국을 방문해 파트너인 삼성, SK를 만났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 세계에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OpenAI는 아직 빅테크 기업이 아니다 보니 오라클, 소프트뱅크 같은 대형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은 업무 목적의 AI 활용이 다른 나라보다 두드러진다"며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매주 8억 명 이상이 ChatGPT를 사용하며 AI의 효용을 체감하고 있고 직원들이 이미 익숙한 만큼 기업 내 도입 시 파일럿 기간이 짧아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미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GS건설과 OpenAI 기술을 활용 중인 LG유플러스의 AI 담당 책임자들이 함께 참석해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GS건설은 전 직원에게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하고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공유하며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OpenAI 기술을 적용한 '에이전틱 콜봇 스탠다드'를 12월 16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한 단계 진화한 '에이전틱 콜봇 프로'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