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현대모비스 등 SDV 관계자 및 개발자 140여명 집결
SDV 토탈 솔루션 포트폴리오 등 SDV 전환 주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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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G전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SDV 오픈소스 개발자대회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Eclipse SDV Community Meetup)'을 개최했다. 글로벌 오픈소스 단체 이클립스 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BMW·현대모비스·보쉬 자회사 ETAS 등 SDV 전환을 추진하는 주요 기업 및 개발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SDV 전환 속도는 빠르게 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은 2024년 2135억달러(약 304조원)에서 2030년 1조2000억달러(약 1713조원)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시장 확대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과 속도, 호환성 등을 좌우하는 표준화 주도권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 역시 차량 OS와 미들웨어 등 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비차별화(non-differentiating)' 소프트웨어의 표준화였다. LG전자·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참여하는 S-CORE 프로젝트는 전체 차량 소프트웨어의 약 70%에 해당하는 공통 영역을 오픈소스로 통합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S-CORE 기반 위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안정적으로 솔루션을 개발·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피리(Pullpiri)' 프로젝트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150여개사가 참여하는 차량용 SW 표준화 단체 SOAFEE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LG전자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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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생태계 확장은 곧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급화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확대로 이어진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SDV와 맞물린 IVI 고급화는 구조적 변화이며 LG전자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VS(전장)본부 영업이익률은 2026년 4%대,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내년 1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성장 축인 B2B 전장 솔루션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GM·마그나 등이 주도한 업계 최초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SDVerse'에 합류했다. 완성차·부품사·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모두 참여하는 구조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기존 공급망 중심에서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향후 '앱스토어' 형태로 유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폭넓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며 SDV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 LG전자, SDV 시대 앞당기는 소프트웨어 표준화 이끈다](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05d/2025120401000475300026771.jpg)
![[사진2] LG전자, SDV 시대 앞당기는 소프트웨어 표준화 이끈다](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05d/202512040100047530002677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