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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수소산업 박람회’ 개최…韓 주도 ‘미래 에너지 수소’ 글로벌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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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2. 04. 17:06

'글로벌 수소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WHE 2025',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서 개막
해외 26개국 및 279개사 등 국제기구, 유관기관, 산업체 등 참석…수소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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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현대차그룹 부스에 수소전기트럭이 전시돼있다. /한대의 기자
미래 수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수소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가 4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수소 산업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가해 미래 수소 비전을 공유했다.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WHE 2025에는 전 세계 26개국 279개 기업이 참여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나흘간 국제기구, 유관기관, 산업체 등이 참가해 Leadership & Market Insight(주요국 정부 및 산업계의 정책·산업동향), Hydrogen Deep Dive(주요 기업 및 전문가의 기술·산업 전략), Country Day(3개국의 수소산업 사례) 등 3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WHE 2025는 올해부터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신설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인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로랑 안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의장 등을 비롯해 해외 정부 및 국제 기구와 국내외 산업계 및 유관기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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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대의 기자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수소경제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도국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올해부터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합, 개최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했으며, World Hydrogen Expo를 '글로벌 수소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훈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행사의 위상에 맞춰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한 논의와 국가 간 비즈니스 협력 및 기술 교류를 촉진할 다채로운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수소산업 발전과 도약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WHE 2025는 전 세계에 '수소 선도주자들이 혁신으로 뭉쳐 더 빠르게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수소경제 중심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회수소경제포럼도 대한민국 수소경제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입법과 정책, 제도 개선 등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청정수소 생산체계 고도화, CHPS 활성화, 수소 인프라 확충 및 활용시장 확대 등 아직 도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위축으로 인해서 혹시 수소경제 흐름이 멈출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면서 "국회수소경제포럼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또 수소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입법·제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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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엔진 기반으로 개발한 수소트랙터를 전시했다. /한대의 기자
개회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수소산업 전시장을 둘러봤다. 전시장에는 수소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수소 생산과 응용분야인 모빌리티 설비들이 전시됐다. 먼저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다양한 산업의 에너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는 수소 활용 방법과 비전이 소개됐다.

탄소 저감 철강 제품 생산 공정과 공정별 감축 로드맵을 구현한 디오라마를 통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철광석 환원 공정에 수소를 도입해 탄소중립 철강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수출입 터미널에 도입 예정인 '100k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와 컨테이너 화물 자동 이송에 연료전지가 적용돼 항만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반차)',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을 건설기계와 산업 설비의 전력 공급원으로 탑재한 '수소 연료전기 지게차' 등도 전시해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 활용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 비전을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HX12 수소엔진인 'In Line 6 cylinder'과 발전용으로 상용화를 앞둔 'HX22'를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인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첨단 수소기술 부품 및 소재들을 전시하는 등 수소산업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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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소산업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서 HD현대현대차그룹 부스에 수소전기트럭이 전시돼있다. /한대의 기자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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