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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 후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해 왔으나, MLS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MLS는 동·서부 콘퍼런스 30개 팀이 정규리그를 치른 뒤 각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내슈빌, 신시내티, 뉴욕시티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LAFC(손흥민 소속)를 꺾고 올라온 밴쿠버는 첫 MLS컵 도전에 나섰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서도 '정상 등극'을 완료했다. 2023년 팀 합류 후 리그스컵 우승과 2024년 정규리그 1위(서포터스 실드)에 이어 MLS컵을 더하며 개인 통산 48번째 우승을 쌓았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6골 9도움으로 절대적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는 전반 8분 상대의 자책골로 마이애미가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15분 밴쿠버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메시의 '멀티 도움'으로 흐름은 다시 마이애미로 넘어갔다. 후반 26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데폴이 결승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에는 메시의 트래핑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타데오 아옌데가 쐐기골을 완성했다.
한편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고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함께 이적해 재회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는 이날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셋이 함께 이곳에 왔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하다. 그들이 우승을 안고 떠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그들은 최고의 친구이자 내 커리어의 거의 전부를 함께한 동료다. 이런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