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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1-0)에 이어 승강 PO 두 경기를 모두 이긴 제주는 이로써 K리그1 잔류를 결정지었다.
제주는 경기 시작 55초 만에 수원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내 앞서 나갔다. 수원 센터백 권완규가 수원 진영에서 시도한 패스가 김승섭의 몸을 맞고 흘렀고, 이를 유리 조나탄이 힐패스로 다시 연결한 것을 김승섭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음이 바빠진 수원은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면서 절망에 빠졌다. 이기제는 페널티지역에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발을 높이 들어 옐로카드를 받았고,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끝에 옐로카드가 레드카드로 바뀌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전반 48분 이탈로가 쐐기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수원 미드필더 홍원진이 패스를 놓치는 실책을 했고, 기회를 잡은 이탈로가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제주는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승리했다. 올 시즌 11위로 직접 강등 위기에까지 몰렸던 제주는 기사회생하며 내년 시즌을 1부에서 맞게 됐다.
수원은 3년 만에 승격을 노렸지만 제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처음으로 강등된 뒤 지난해에는 K리그2 6위에 그쳤다가 올해 준우승을 차지해 승강 PO에 올랐다. 지난 3일 PO 첫 경기에서 초반 좋은 경기력으로 승격의 희망을 밝혔지만 제주에게 일격을 맞은 뒤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고,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변성환 감독은 두 시즌 연속으로 팀 승격에 실패하면서 계약 연장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