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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연희, ‘정책 의원총회’ 앞두고 “과잉된 정치행동, 국민 불안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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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07. 17:03

민주당, 8일 의총서 내란전담재판부·국회법개정안 등 법안 논의 예정
"과격파, 성공도 못 하고 책임도 안 져…헌법·절차 무시해선 안 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2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내 강경파들에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만 정의롭다'는 아집과 분노에 편승한 과잉된 정치적 행동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집권 세력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며 결국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며 "옳은 일은 누가 뭐라 해도 밀어붙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과격파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내란전담재판부' 도입을 두고 당내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도 강경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공통점은 과격파는 소리와 행동은 거창해도 결국엔 성공하지 못하면서 결과에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개혁은 언제나 옳다는 신념이나 상황에 대한 분노만으로 헌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밀어붙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역사는 '옳은 일'이라 해도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패배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수없이 증명해 왔다"고 했다.

그는 "진정한 개혁은 욕을 먹어가며 홀로 외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걸으며 박수를 받는 길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치란 옳은 일을 국민과 손잡고 박수받으며 완수하는 지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야말로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민주당을 승리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진짜 정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열리는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을 두고 토론할 예정이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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