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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2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 정치권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대여공세 선봉장에 서고 있다. 이는 사실상 내년 6·3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 전 대표의 공격적인 정치 행보는 장 대표가 비상계엄 사과 논란과 지방선거 경선룰 문제 등으로 흔들리는 상황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 대표는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됐으나 비상계엄을 계기로 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비상계엄 1주년이었던 지난 3일 두 사람의 입장차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한 전 대표는 국회도서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는 정치적 계산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과를 받아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다.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계엄이 "민주당의 의회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장 대표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강경파인 장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수록 한 전 대표의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한 전 대표의 '세불리기 행보'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