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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제공항 ‘고공비행’…이용객 2년연속 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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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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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대합실 전경./충북도
중부권 허브공항 도약을 꿈꾸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올해 여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자료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이 2025년 11월 말 기준 총이용객 421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이용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공항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은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안정적 성장세는 물론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도약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 국제선 이용객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2025년 11월 말 국제선 이용객은 172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최고 기록인 146만 8685명을 크게 웃돌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올해 초 폭설로 인한 항공편 결항 증가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연초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19% 이상 감소하며 여객 감소가 두드러졌으나, 국제선 다변화와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이 더해지며 빠르게 회복되어 올해 여객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록(458만 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단연 국제선 다변화로 귀결된다. 특히, 중국·일본·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취항과 증편이 이어지며 이용객의 선택 폭이 확대됐고, 빠른 절차, 편리한 접근성으로 충청권을 넘어 경기 북부권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안정적인 항공 이용 수요와 해외여행 심리 회복이 더해져 국제선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앞으로도 국제선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항공사 협력 확대, 신규 노선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공사와 협력하여 공항 이용 환경 개선과 접근성 강화, 공항 기반 시설 확충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위상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식 충북도균형건설 국장은 "공항 활성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주차장, 여객 터미널 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내년초 확정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계획 반영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청주공항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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