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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5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기업 신용공여 투자 확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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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12. 08. 18:37

지난달에도 33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대신증권 사옥_가로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확충된 자금을 활용해 기업 신용공여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금융(IB)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주당 8만4100원에 신주 59만4530주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발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투자법인 뉴마레제십이차로,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대신증권 측은 이번 증자의 목적에 대해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해당 자금을 내년부터 기업 신용공여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RCPS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며, 보통주와 동일한 의결권을 갖고 발행 3년 후인 2028년 12월 17일부터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 청구는 1대 1의 비율로 2029년 6월 17일부터 가능하다. 비참가적·누적적 우선 배당 구조로 설계됐고, 발행일로부터 3년간 연 5.35%의 우선 배당률을 적용한 이후 매년 1.5%포인트씩 인상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달에도 1770억원, 460억원, 1120억원 등 3건의 제3자배정증자 방식을 통해 총 3350억원 규모의 RCPS 413만5796주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건 역시 기업 신용공여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RCPS는 우선주에 상환권과 전환권이 결합된 주식이다. 특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증권업계가 선호하는 자본 확충 방법으로 손꼽힌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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