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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랩스, ‘iBEEMS’ 실증… AI 자율운전 기반 스마트빌딩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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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12. 09. 11:03

단국대 주관 국가 연구과제 참여… 강남·용산 대형 건물 실증으로 미래형 건물 에너지 관리 기술 검증

 

iBEEMS 실증 테스트 현장인 HDC아이파크타워

 

HDC랩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관리 시스템(iBEEMS) 개발 사업에 수요기관으로 참여, 대형 건물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과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본 사업은 단국대학교 주관으로, 총 25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국가 핵심 연구 프로젝트다.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에 AI와 자율운전 기술을 접목시켜 건물 운영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스마트빌딩 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AI 기술 △건물 에너지 통합 제어 △실내공기질 환경 관리 △통합 플랫폼 기술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패턴과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자동제어 수준을 넘어선 완전한 자율운전 체계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C랩스는 이번 연구에서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HDC아이파크타워(서울 강남)’와 ‘용산아이파크몰’ 등 대형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업무시설과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을 활용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증 현장에는 사물인터넷 센서 기반 데이터 수집 환경이 구축됐으며, BAS(빌딩자동제어시스템) 연동, AI 부하 예측 모델을 활용한 운전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초기 테스트 결과에서도 에너지 절감 및 실내 환경 개선 성과를 보여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iBEEMS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해 건물 점유율, 외기 온도, 시간대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관리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학습·판단·제어를 수행하는 ‘운전 자율성’을 확보해 기존 자동제어를 넘어선 고도화된 스마트빌딩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iBEEMS는 오픈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돼 타사 설비 및 제어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높다. 이를 통해 신규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손쉽게 적용 가능한 확장형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HDC랩스는 무선·유선 IoT 센서를 혼합 적용하여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경제성도 함께 고려한 상용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HDC랩스 관계자는 “AI 기반 자율운전 기술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했다”며 “이는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과 스마트시티 에너지 관리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개발을 계기로 HDC랩스는 iBEEMS 기술을 국내외 스마트시티 및 친환경 건물 관리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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