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롯데렌탈을 약 2조8000억원 가치에 매각했고, 주요 종속회사 적자 폭을 줄여 나가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영업환경은 녹록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으로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20여명의 달하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해 식품·유통·건설 부문 수장 전원이 물러났다. 또한 사업총괄제(HQ)를 폐지하면서 그룹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체제로 전환했다. 남 연구원은 "이는 사업부 구조적인 정비와 더불어 인적 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롯데건설 우려에 의한 주가 부진에 대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건설은 올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5415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서 7000억원의 추가 자원을 확보했다"며 "건설 업황이 부진한 것은 맞지만, 그룹 내 자금 지원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