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부쩍 차가워지고,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바쁘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웰니스 여행'을 떠나고 싶다. 따뜻한 온기 속에서 보내는 겨울 여행이 생각난다. 나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면? 자쿠지·사우나·노천탕 등 힐링 시설을 갖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겨울 힐링의 정수'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서귀포 '제주의 돌담 아래 온기를 담은 숙소'
사진1. 제주의 돌담 아래 온기를 담은 숙소(한국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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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제주의 돌담 아래 온기를 담은 숙소' / 에어비앤비 제공
삼나무와 돌담길 사이에 자리한 이 숙소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온수풀과 자쿠지를 갖춘 프라이빗 풀빌라다. 단 하루 한 팀만을 위해 운영되는 공간이다. 총 200평 대지 위에 'ㄷ'자 형태로 본채·온수풀·티룸이 연결돼 있어 어디에서든 잔잔한 수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외를 넘나드는 미온수풀과 제주스러움을 담은 현무암 자쿠지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휴식을 가능하게 해주며, 본채와 분리된 티룸에서는 따뜻한 유기농 호지차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전주 '유럽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자쿠지 숙소'
사진2. 유럽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자쿠지 숙소(한국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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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유럽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자쿠지 숙소'. / 에어비앤비 제공
전주 한옥마을과 가까운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이 숙소는 전통 한옥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유럽풍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더했다. 넓게 펼쳐진 수공간과 따뜻한 조명 아래 물결을 바라볼 수 있는 대형 자쿠지, 그리고 프라이빗한 다도실까지 갖추고 있다. 하루 종일 천천히 쉼을 누리기에 충분하다. 별채에 마련된 대형 자쿠지는 넓은 창을 통해 마당과 이어져 있어 실내에 머물면서도 풍경과 맞닿은 듯한 개방감을 준다. 해가 진 뒤에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뒷마당의 작은 화로 앞에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깊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경주 '나무 담장 너머, 따뜻한 정원이 있는 독채 스테이'
사진3. 나무 담장 너머, 따뜻한 정원이 있는 독채 스테이(한국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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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무 담장 너머, 따뜻한 정원이 있는 독채 스테이'. / 에어비앤비 제공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 위치한 이 숙소는 나무 담장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정원과 자연 채광이 가득한 실내가 인상적이다. 정제된 인테리어와 포근한 온기를 품은 이곳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햇살과 마당의 푸릇함을 고요히 즐기기에 제격이다. 프라이빗 자쿠지는 큰 창 너머로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낮에는 햇살 아래에서, 저녁에는 따뜻한 조명 속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 나스 '자연과 함께 즐기는 사우나와 노천탕이 있는 숙소'
사진4. 자연과 함께 즐기는 사우나와 노천탕이 있는 숙소(일본 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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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자연과 함께 즐기는 사우나와 노천탕이 있는 숙소'. / 에어비앤비 제공
일본 도치기현 나스고원에 자리한 이 숙소는 하루 한 팀만 머물 수 있는 프라이빗한 독채로, 최대 12명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 여행에 적합하다. 전기 스토브가 있는 커다란 사우나와 나스산을 내려다볼 수 있는 노천탕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무 데크에서는 바베큐를 즐기거나 화로에 모닥불을 지피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수도 있다. ◇ 다카야마 '숲 속에 자리한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의 저택'
사진5. 숲 속에 자리한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의 저택(일본 다카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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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 '숲 속에 자리한 자연을 사랑하는 건축가의 저택'. / 에어비앤비 제공
'작은 교토'로 불리는 유서 깊은 도시 일본 다카야마의 고도 1000m의 숲과 맑은 강으로 둘러싸인 이 숙소는 '자연을 사랑하고,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공간이다. 예술가들의 창작 장소로 지어진 저택을 리모델링했다. 사계절의 빛과 바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구조 곳곳에서 건축가의 감성이 드러난다. 실내 노천탕은 창을 열면 자연 경관을 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세미 오픈 형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침실에서는 넓게 트인 창을 통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과 다이닝룸 역시 탁 트인 전망을 품고 있어 머무는 순간마다 웅장한 자연이 배경처럼 펼쳐진다. 다양한 조리 도구가 갖춰져 직접 요리를 하거나 따뜻한 커피를 내려 하루를 시작하기에도 좋다.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는 아늑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설경이 여행자들에게 고요한 휴식과 영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