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 中상하이·항저우서 5000만불 투자 유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0010005381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2. 10. 11:15

하이라이트캐피탈·CICC와 잇단 MOU 체결
바이오·핀테크·로봇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KakaoTalk_20251210_090932971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왼쪽)과 스티브 왕 하이라이트캐피탈 CEO가 9일 상하이 하이라이트캐피탈 본사에서 서울시-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중국 상하이·항저우에서 5000만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올해 미국·유럽 첨단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전략산업 투자허브로 자리잡은 가운데, 중국 현지 투자사와 협력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중국 상하이·항저우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기관과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9일 상하이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하이라이트캐피탈'과 서울 투자 및 서울지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향후 5년 동안 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지사 설립을 추진한다. 또 중국 최초 중외합자 투자은행 'CICC'와는 핀테크·디지털금융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ICC는 서울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과 고용창출, 중국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시는 항저우로 이동해 알리바바, 앤트그룹, 유니트리로보틱스 등 현지 대표 첨단기업을 방문하고 로봇·인공지능(AI)·전자상거래 분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수서 로봇 클러스터 조성, 로봇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해외 기업의 서울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법인 설립, 규제 해소 등 '투자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투자기업 애로 해결과 금융·산업 인프라 제공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AI·핀테크·로봇·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서울을 투자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투자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