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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밸리워터 대표단,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디지털트윈 기술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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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12. 10. 16:12

[사진] 2. 물관리종합상황실 견학
물관리종합상황실 견학.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은 미국 밸리 워터 대표단이 디지털트윈 기반 초격차 물관리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공 물관리 기관인 밸리 워터(Valley Water)와 디지털트윈 기반 초격차 물관리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밸리 워터 대표단이 방한했다고 10일 밝혔다.

밸리 워터 대표단은 리타 찬(Rita Chan)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됐으며, 8일부터 10일까지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산타클라라 지역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협의했다.

두 기관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후속 조치로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첨단 물관리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뒀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밸리 워터의 디지털트윈 물관리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향후 산타클라라 전체 유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밸리 워터 대표단을 직접 만나 논의 중인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산타클라라 지역은 100년 가까이 된 노후 댐 관리, 반복되는 가뭄과 상수원 부족,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물 수요 급증 등 복합적인 물관리 난제를 안고 있어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해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밸리 워터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수자원공사를 선택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수자원공사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력을 확인하면서 협력 의지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방문 기간 중 과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 조건 확정 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밸리 워터가 관리하는 댐뿐 아니라 정수장, 관로, 지하수 시설 등 전 물 인프라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강우량·수위·댐 운영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 통합 분석하는 디지털트윈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리타 찬 수석부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자원공사의 앞선 물관리 기술과 운영체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수자원공사의 역량을 보니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석대 사장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첨단산업의 기반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물관리가 중요하다"며 "디지털트윈 물관리를 기반으로 한 한·미 양 기관의 협력이 산타클라라 지역 물 인프라 회복력을 높이고 미래 물관리의 확실한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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