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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SK하이닉스의 발표에 주가도 출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71% 오른 5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공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HBM 분야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요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실적 역시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다. 2023년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냈던 SK하이닉스는 2024년 들어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주가 흐름은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력과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만 상장돼 있다는 점이 기업가치 평가에 제약으로 작용해 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9일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