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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반도체 파이 더 많은 이에게…금산분리 실질 대책 거의 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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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2. 10. 17:59

'인공지능(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 주재
"기업들, 지역 균형발전·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 거여 해 달라"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 중심에 '국내 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대전제지만 그 파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상생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 투자 등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하는 기업들에 세제·규제·인프라 구축 등에서의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정부 역시 이를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되면 좋겠다"며 "소위 '소부장' 분야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가 돈이 많으니 투자금을 댈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을 벌어 투자하려면 장비를 가져놓고 세팅하는 데 3년이 걸린다. 그러면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토로하자 "금산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 대책을 마련 중으로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이날 '반도체 글로벌 2강' 도약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 역량을 1위 초격차로 유지하고 반도체 설계 같은 국내 팹리스 매출을 10배 확장한다는 내용의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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