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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전북도에 공문을 보내 입지 선정 평가 이의신청에 대해 '불인정'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11월24일 입지 선정 결과 발표에서 최고점을 받은 나주시 왕곡면 일대가 최종 연구시설 입지로 낙점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나주시, 전북 군산시, 경북 경주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나주를 1위를 선정했었다.
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된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원은 100만㎡ 이상 평탄지로 공모 조건(50만㎡)의 두배에 달한다.
특히 부지 전체가 견고한 화강암 지반으로 구성돼 있고 최근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 기록이 거의 없는 점이 큰 강점으로 평가됐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연구시설 조성 이후에는 약 300개 기업 유입, 최대 1만 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10조원 이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인공태양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무궁무진한 연료 확보 가능성에 있다. 핵융합 연료인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추출할 수 있어 사실상 연료 고갈 우려가 없다.
더욱이 효율성 측면에서 수소 1그램으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주에 들어설 연구시설은 이처럼 인류 미래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