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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고속전투주정 ‘청새치’ 11일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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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11. 10:57

해병대, 창군이해 첫 함정 도입
신속한 해상침투 및 증원 능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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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처음 도입하는 고속전투주정 청새치 선도함(HCB-001) /해병대
해병대가 11일 역사적인 진수식을 갖는다. 해병대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함정을 도입한다.

해병대가 이날 오후 부산 사하구 ㈜강남에서 고속전투주정(High Speed Combat Boat·HCB) 일명 '청새치'의 진수식을 개최한다. 진수식에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주빈으로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신윤길 ㈜강남 대표이사 등 해병대와 방사청, 함정건조업체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다.

고속전투주정은 지난해 7월 ㈜강남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올 5월 착공식, 8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선도함(HCB-001)을 진수한다. 해병대는 신속히 작전지역으로 해상기동해 전투에 임해야 하는 고속전투주정의 임무에 맞게 어류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힘과 공격성을 지닌 청새치로 명명했다.

고속전투주정 청새치는 기존 고무보트 형태의 구형 고속단정(RIB)보다 빠르고 방호력이 높으며 더 강한 무장을 갖췄다. 청새치는 전장 18m급의 규모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을 탑재했다. 국산화된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적용해 최고 80km/h로 저수심 해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유지한다. 또 승조원과 탑승무장병력의 생존성 확보를 위해 주요구역에 방탄판을 적용했다.

진수식에서는 주빈인 주일석 사령관의 부인 박현선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이어 주요 내빈들이 오색테이프를 절단하고,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한다.

주 사령관은 "고속전투주정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최초로 도입하는 함정으로, 뛰어난 국산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력"이라며 "실전 배치되면 신속한 증원전력 전개 등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해병대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국내기술로 건조된 대한민국 해병대 최초의 함정인 고속전투주정은 신속한 증원 능력과 해상침투능력 향상 및 핵심 다목적 자산으로서 해병대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속전투주정은 내년 12월에 해병대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7년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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