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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AI·로봇 결합한 ‘지능형 시스템’ 내년부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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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11. 17:53

'피지컬 지능형 시스템 구축' 로드맵 2026년부터 추진
사족보행·스마트와이어·바퀴로봇 등 현장 투입
사내 AI 전문가 양성, 자문단 구성도 추진
캡처
벨류체인별 한국지역난방공사의 AI 적용 구성도/한국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통합플랫폼 기반 피지컬 지능형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AI 에이전트 통합플랫폼은 건설 현장과 무인열원, 열수송관 점검 등 한난이 추진하는 작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통합 관리하도록한 솔루션이다. 또 AI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난 AI 전환(AX) 추진단의 로드맵은 2026년 1단계를 시작으로 2027년 2단계, 2028년 이후 3단계 과정으로 추진된다. 먼저 내년에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데이터 정제 과정 일환으로 사내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준비할 예정이다. 또 사내 AI 전문가 양성 추진, 기술교류회와 자문단 구성부터 시작한다. 이후 피지컬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2027년부터 본격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플랫폼과 연계한 로봇 투입도 본격화된다. 이번 로드맵에서는 사족보행 로봇, 스마트와이어 로봇, 바퀴형 감시로봇 등의 도입·투입 계획도 함께 수립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한난이 공사 중인 수원 열병합발전소와 앞으로 추진할 고양 창릉건설공사 현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와이어 로봇은 AI 감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알람이 울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을 세종지사 누리열원에 배치해 화재와 설비 이상·누수 현장을 감시 임무를 맡긴다. 바퀴형 감시로봇 역시 세종지사 누리열원에 투입해 실시간 감시를 진행한다. 한난 관계자는 "로봇들의 성능 시험 후 계약을 통해 추가 확보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 로봇은 이달 중 구매를 완료할 예정이다.

로드맵에는 '스마트 열수송' 사업도 포함돼 있다. 스마트 열수송은 로봇과 드론, 여러 정보통신기술(ICT) 채널을 활용해 열수송관 상태를 AI로 진단하고 품질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열수송 점검 자동화, 열수송 건설자동화,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 3개의 과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열화상 AI 도입과 AI 진단 개발, AI를 활용한 점검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

한난은 피지컬 AI 지능형 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사의 운영효율과 경제성, 기술 역량 제고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난은 2030년까지 발전소 전반에 AX와 DX(디지털전환) 적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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