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라이브 복싱에 ‘스포츠 해설’ 처음 도입한다

20일 제이크 폴 vs 조슈아 한국어 중계
실시간 영어 해설 제공
경기 종료 후 4개 언어 추가 해설 지원

'제이크 폴 vs 앤서니 조슈아'에서 스포츠 중계 해설 서비스가 도입된다./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포츠 중계에 해설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며 시청 경험을 다변화한다.

17일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제이크 폴 vs 앤서니 조슈아' 복싱 경기를 통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포츠 해설 도입은 스포츠 콘텐츠 시청 경험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로, 영어 중심 중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보다 쉽게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과 전략 변화가 빠른 복싱 종목의 특성상, 해설을 통해 경기 흐름과 관전 포인트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라이브 복싱 경기 중에는 실시간 영어 해설이 즉시 제공되며 경기 종료 이후 24시간 이내 한국어, 남미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의 추가 해설이 지원된다. 시청자는 영상 내 오디오 옵션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한국어 스포츠 해설에 참여하는 황현철 복싱 전문 해설위원(왼쪽)과 배성재 아나운서./넷플릭스

한국어 해설에는 스포츠 중계 경험이 풍부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국내 복싱 해설을 대표하는 황현철 복싱 전문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두 해설진은 입체적인 경기 흐름 분석과 디테일한 기술 해설을 더해, 시청자들이 한국어로도 경기의 긴장감과 묘미를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는 경기 자체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전달되는 정보에 따라 몰입감이 달라지는 만큼, 이번 기능을 통해 회원들의 선택권을 한 단계 넓히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청 방식과 편의 기능을 시도해 더 많은 이용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유튜버 출신으로 프로 복싱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이크 폴이,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두 차례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앤서니 조슈아에게 도전하는 8라운드 프로 헤비급 매치다. 신흥 흥행 카드와 전통 강자가 맞붙는 대결로, 글로벌 복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