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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기업 R&D 지원 규모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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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2. 18. 15:30

R&D 일반트랙 지원단가를 2년 5억서 2년 8억 상향
중기부, '팁스(TIPS) 성과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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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팁스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가 팁스 기업에 대한 R&D(연구개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팁스 도입 이후 13년만에 최초로 R&D 일반트랙 지원단가를 2년 5억원에서 2년 8억원으로 상향하고 일반트랙을 졸업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 15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팁스(TIPS)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팁스는 민간의 운영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선별해 투자·보육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체계이다. 출범 이후 지난 13년간 4400개의 혁신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후속투자 유치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팁스 기업'과 '올해의 팁스 운영사'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팁스 기업으로는 리벨리온, 비트센싱, 드림에이스가 선정됐다. 올해의 팁스 운영사로는 서울대기술지주, 퓨처플레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 기업과 협업해 수립한 성장 지원방안도 공개했다. 투자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더브이씨(The VC)는 데이터 기반으로 팁스의 성과를 분석하고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AI 기반 기업분석 솔루션 기업인 앤톡은 팁스 성장지원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2026 팁스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팁스 운영사의 투자 요건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해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유망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한다. 팁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 성장지원시스템으로 분석해 기업 유형에 따라 후속투자·판로확보·피보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비수도권 팁스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선정 평가 때 지역에 50%까지 우선 할당하고 투자요건도 수도권 기업 대비 50% 완화(수도권 2억원·비수도권 1억원)한다.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웰컴투팁스도 기존 5대 권역 중심에서 5극 3특 체계로 확대한다. 혁신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팁스 글로벌 사절단을 해외 주요 전시회와 네트워킹 행사를 중심으로 파견해 해외 바이어·벤처캐피털(VC)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팁스 생태계에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나 또한 조건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주는 것) 문화를 확산한다. 기업 선정 과정에서는 ESG 부문을 신설하고 퇴직연금제도 도입 여부도 반영한다. 작년 결성된 권역별 지역협의회를 팁스협의회라는 정책파트너로 확장한다. 향후 정책 추진 때 기팁스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평가절차를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

한성숙 장관은 "AI·딥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 대전환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팁스기업과 같은 혁신 스타트업의 잠재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팁스와 창업생태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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