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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G유플 ‘안면 인증’ 휴대폰 개통 직접 해보니…10초 투자로 부정 개통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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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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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체험
간단한 안면 인증…QR 스캔 촬영만 추가
모바일신분증·당일 발급 초본도 대체 가능
LG유플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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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LG유플러스 매장. /최인규 기자
'10초 투자만으로 부정 개통을 예방할 수 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LG유플러스 매장에서 기자가 안면 인증 과정을 거쳐 휴대폰 개통을 직접해 본 느낌을 정리하면 이렇다.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었다는 게 LG유플러스 관계자 설명이다. 그만큼 짧은 시간 내에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명의도용이나 대포폰 등을 막을 가능성은 커졌다는 얘기다.

정부의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시행 중인 신규 개통·번호이동 '안면 인증'은 간단했다. 기존 단계에 '안면인식 QR 촬영'만 추가됐다.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 모두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됐기에 같았다.

기자가 신규 개통을 위해 직원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건넸는데, 얼마 후 테블릿 PC 화면에 떠있는 'QR코드'를 보여줬다. 안면 인증 절차에 해당하는, 새로운 순서였다. 직원은 "QR코드를 스캔하고, 휴대폰으로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고 했다. 만약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면 다른 기기로도 가능하다고 했다. 시스템 구조상 다른 기기를 통하더라도 정보가 유출될 일은 없다고 귀띔했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자, 하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화면이 나왔다. 동그라미 위엔 정면을 응시하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얼굴을 보이니 녹색 동그라미로 바뀌었다. 이어 다시 흰색 동그라미 위에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달라는 문구가 나와 그대로 따르니 '신원확인 완료!'와 함께 '개통 절차 이어가기' 탭이 나오는 화면으로 전환됐다. 얼굴 인증이 끝난 것이다. 어림잡아 10초 정도 걸렸다. 빠르게 촬영한다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다. 안면 인증이 꺼림칙하다면 모바일신분증이나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측은 비대면 방식도 이와 다르지 않아 비교적 짧은 시간만 들이면 된다고 했다. 대신 효과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방침대로 부정적인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폰으로 적발된 사례는 2만건에 이르고,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무려 1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장에서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안면 인증 절차는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 대체 수단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등록초본의 위·변조 여부 확인을 본인 확인 절차와 자동 연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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