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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동부지검장, 검찰청 폐지 후 ‘중수청’ 근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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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12. 19. 14:36

설문 결과 77% 공소청, 0.8% 중수청 근무 희망
행안부 산하 중수청 공개지지…솔선수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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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청 폐지 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근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지검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열린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지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수사구조 개혁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가기를 주저하는 중수청행을 결심한 지 제법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중수청이 중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이 잘 되려면 초대 중수청장과 초대 일선 기관장은 안팎으로 신망이 높고 실력 있는 분들로 임명돼야 한다는 생각이라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0월 2일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는 중수청이, 기소는 공소청이 각각 맡게 된다.

이에 앞서 대검 '검찰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5∼13일 검사 910명을 대상으로 향후 거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77%(701명)가 공소청 근무를 희망하는 반면 중수청 근무를 희망한 비율은 0.8%(7명)에 불과했다. 이 7명 가운데 1명이 임 지검장이었던 것이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개혁론자인 임 지검장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수청을 두는 안을 공개 지지해왔기에 직접 수사관으로 근무하는 등 솔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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