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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항공사별 서비스 수준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시간준수율 평가에 더해 장시간 지연율을 새롭게 반영했다. 국내선은 1시간, 국제선은 2시간 이상 지연을 기준으로 한다. 평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등급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매우우수(A) 등급 기준은 기존 80점 이상에서 90점 이상으로 높아졌다.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준수율과 장시간 지연율을 각각 50% 반영해 산출했다. 그 결과 국제선에서는 에어부산이 A등급을 받았다. 전일본공수(A++), 일본항공·중국남방항공·길상항공·홍콩익스프레스(A+) 등이 장시간 지연이 적은 점을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국적사 중에서는 에어로케이(C++), 에어서울(C), 에어프레미아(F++)가 장시간 지연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항공로 제약 등으로 정시율이 낮았던 유럽 항공사들은 지연 시간이 짧은 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했다. 루프트한자는 E++에서 C++로, 에어프랑스는 D+에서 B로, 핀에어는 B에서 B+로 각각 개선됐다.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B++ 등급을 받는 등 대부분 항공사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B+, 에어로케이와 에어서울은 B로 분류됐다. 이스타항공은 지연시간 평가에서 점수가 낮아 보통(C+) 수준에 머물렀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는 피해구제 계획 수립·이행 여부,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항공사 귀책 피해구제 미합의 사례가 발생한 에어로케이(B++)와 에어프레미아(B+)를 제외하면 국적사는 모두 A등급 이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은 A++, 제주항공은 A+로 평가됐다.
외항사의 경우 핀에어·루프트한자(A++) 등 유럽 항공사들이 정보 제공 강화 등 보호 조치를 개선했고, 말레이시아항공은 D에서 B로, 길상항공은 C++로 등급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항사 평균 등급도 전년 B+에서 A로 한 단계 높아졌다.
한편 2025년 전 기간을 종합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최종 결과는 2026년 5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운수권 배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이용자 불편을 야기하는 장시간 지연을 올해부터 운항 신뢰성 평가에 반영하며 지연빈도 뿐만 아니라 지연시간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사가 장시간 지연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