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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소프트, ‘초분광 AI’ 기술력 인정…우수기업연구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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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12. 23. 10:00

제약·식품·원격탐사 등 난제 해결 MVP 검증, 2026년 ‘초분광 분석 플랫폼’ 출시 목표

지뉴소프트.

초분광 AI 전문기업 지뉴소프트가 정부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뉴소프트(대표 김동일)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의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뉴소프트가 개발한 ‘초분광 파운데이션 모델(Hyperspectral Foundation Model)’이 스펙트럼 정보만을 활용하는 Spectrum-only From-Scratch 방식으로 구현돼 기술 혁신성과 산업적 파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우수기업연구소는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혁신 의지가 뛰어난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과기정통부에 등록된 약 4만5000개의 기업부설 연구소 가운데 올해 하반기 34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94개 연구소가 지정됐다.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다.


 

지뉴소프트 기업부설연구소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산업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초분광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 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SOTA)의 성능을 달성한 범용 초분광 파운데이션 모델 ‘HyperspectralMAE’ ▲경량화돼 실시간 적용이 가능한 스펙트럴 파운데이션 모델(Spectral FM) ▲제로샷(Zero-shot) 분광혼합분석 모델 등 핵심 기술 성과를 입증했다.

 

지뉴소프트는 제약, 농식품, 원격탐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MVP(최소기능제품) 검증도 완료했다. 제약 분야에서는 필러·보톡스 등 액체 시약의 미세 이물질 검출, 농식품 분야에서는 물김·단백질 파우더 품질 등급 판정, 원격탐사 분야에서는 타프 설치 없이 드론·위성 영상의 환경 효과(반사율) 보정 기술을 검증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2026년부터 기술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초분광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연구개발 사업 참여도 확대해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임태훈 지뉴소프트 연구소장은 “초분광이라는 센서 분야의 첨단 기술과 AI 핵심 기술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한 성과가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며 “연구실 단계에 머물던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모델 경량화와 초분광 VLM, 초분광 AGI 구현을 통해 글로벌 초분광 AI 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뉴소프트는 과기정통부의 ‘AI 기반 산업난제 해결과제’, ‘SW 딥테크 기술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와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등에 초청돼 기술력을 선보이며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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