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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년 국비 2조 1632억원 확보… 전년 대비 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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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24. 08:44

2년 연속 2조원대 국비 확보, 핵심 현안 사업 대거 반영
01.1 청주시, 내년 국비 2조 1,632억원 확보… 전년비 7.9% 증가. 사진(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11월 4일 국회를 방문해 이재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청주시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조 16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달 4일 이재관 의원을 만나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청주시
청주시는 국회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6년도 정부 예산에 2조 163㎜의 역대 최대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2조 47억원 대비 1585억원(7.9%↑) 증가한 규모로 시는 2년 연속 2조 원대 국비를 확보하면서 100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과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새 정부 정책의 변화와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도 연초부터 국정 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를 끈질기게 설득해 대규모 핵심 신규 사업을 대거 반영했다.

정부예산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에도 지역 정치권 등과 끝까지 긴밀히 공조한 결과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핵심 사업 11건, 168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신규 사업인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5억원 △청주 남이 부용외천길~양촌(국도 17호선) 확장 5억원에 더해 계속사업인 △세종~청주(동서 4축) 고속도로 건설 2557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726억원 △남일 고은~청주 상당(국도 25호선) 확장 113억원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대거 반영됐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돼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으며, 이에 따라 주시는 도로·철도·공항 등 교통 인프라가 집적된 대한민국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동력을 마련했다.

이어 재난·안전 분야는 미호강 준설 사업 설계비 5억원, 상습 침수 지역인 수곡 분구 침수 예방 사업 설계비 3억원 등 시급성 있는 신규 사업을 다수 반영했으며, 운천 분구 침수 예방 사업 115억원, 지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38억원 등 계속 사업에 대한 국비도 차질 없이 확보했다.

특히, 오랜 기간 퇴적된 토사로 인해 좁아진 미호강의 통수단면을 확보해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을 줄이는 미호강 준설 사업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청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필수 사업으로 이번 예산 확보의 의미가 크다.

기후·환경 분야 사업 역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17억원 △봉명동 분류 식화 정비 2억원 △명암천 분류식화 정비 2억원 △문의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2억원 △강내 연정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2억원 △강내 태 성소 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2억원 등도 도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는 △선제적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 도시 조성 3억원 △지역 내 AI 바이오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에 중축이 될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사전 기획 용역비 5억원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남청주 현도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28억원 △오창읍 나노테크 스마트밸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10억원 등 기업 유치 및 지원사업 △소나무길 상권 활성화 사업 2억원 등 골목상권 활력 제고 사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골고루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청주종합경기장 시설 개선 25억원 △상당산성 공중화장실 개선 8억원 △2026년 청주 정원 산업박람회 5억원 △천주교 디지털 역사 체험관 건립 사업 2억원 △정원 도시 조성 사업 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국비 확보 성과는 체계적 확보 전략 이행과 긴밀한 대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이루어진 값진 결과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연초부터 세 차례 보고회를 개최해 정부 정책 기조를 분석하고 이를 접목한 청주 형 핵심 신규 사업을 발굴했으며 실·국별 확보 전략과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찾아 청주시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끌어내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반영했으며, 미반영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 예결위 핵심 위원들을 직접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노력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초당적 협력을 끌어냈다.

이범석 시장은 "지자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도 청주 시민, 중앙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며 "2026년에도 연초부터 신규 사업 발굴과 올해 미반영된 사업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로 선제적 예산 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7년 정부예산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한발 앞선 선제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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