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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부 겨울 폭풍으로 항공·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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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2. 28. 09:49

항공편 약 1700건 취소·9000건 지연
USA-WEATHER/ <YONHAP NO-0951> (REUTERS)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센트럴 파크에서 한 남성이 스키를 타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의 여파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항공편이 대거 지연·취소되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예상보다 적은 5~10㎝의 눈이 내렸으나, 동부 뉴욕·코네티컷·뉴저지에서는 15~30㎝ 이상의 폭설을 기록했다.

이날 폭설로 뉴욕 주변 공항에서는 눈과 얼음, 강풍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특히 JFK, 라과디아, 뉴어크 등 주요 공항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폭풍 전후로 약 1700건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9000건 이상이 지연되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을 찾은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겨울 폭풍을 대비해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며, 제설 작업과 응급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대형 차량 운행 제한 조치가 시행 되는 등, 당국은 연휴 기간 중 악화한 기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눈 폭풍은 점차 약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빙판길 위험이 여전히 높아 주말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이번 겨울 폭풍은 예상보다 눈의 양은 적었으나, 눈과 얼음이 섞인 복합적인 기상 조건으로 항공과 도로 교통망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도 도로 안전과 항공 스케줄 변동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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